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캐나다 경제와 이민 전망
팬데믹 터널의 끝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 해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을 3.6%로 발표했으며, 영국의 시사 경제 주간지 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향후 5년 간 G20 국가 중 투자하기 가장 좋은 국가로 캐나다를 꼽았습니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 바이러스 출현과 3차 웨이브, 추가적인 경제 봉쇄조치 등 여전히 불안함이 있는 상황이지만 캐나다는 빠른 속도로 백신이 보급되고 있으며, 오는 9월까지 전국민이 접종을 마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캐나다 경제와 이민 동향을 전망해보겠습니다.
지난 10월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2021~ 2023년까지 3년간 123만 명 이상의 이민자를 추가 수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캐나다는 이미 오래 전부터 캐나다 경제가 자립적인 구조를 갖추려면 인구를 1억명까지 늘려야 한다는 모토로 새 이민자를 통한 인구 증가에 대한 전략을 세워오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팬데믹으로 인하여 타격을 받은 경제를 신규 이민자 유입으로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2020년 반토막난 새이민자 수를 만회하려는 노력 등으로 2021년 이후 최소 3년간은 캐나다 이민과 영주권 신청에 있어 가장 유리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Ø 캐나다 취업 (취업 이민)
역사적인 실업률의 증가에도 인력난을 겪는 분야는 있습니다. 여행, 금융 관련 분야는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이 큰데 반해, 농업 등 1차 산업과 의료, 퍼스널 케어 등의 섹터는 코로나19로 더욱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IT 등 첨단기술 분야나 특정 산업의 전문가 혹은 기술자는 해외 근로자에 많이 의존해 왔으므로 캐나다 취업은 산업 분야에 따라 그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외국인 고용을 위한 LMIA, 특히 영주권용 LMIA 프로그램은 팬데믹 기간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직종과 실업률에 제한없이 지원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수속도 빨라 1~ 2주 만에 승인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Ø 캐나다 사업 투자 (오너/운영자 LMIA, 주재원, 스타트업 프로그램
상술한 것처럼 캐나다는 향후 5년 간 전세계에서 투자에 최적인 나라로 뽑혔으며, 이전에도 투자에 적격인 국가를 논함에 있어 항상 최상위권을 차지해 왔습니다. 캐나다의 안전성과 개방성, 자유무역 협정, 높은 경쟁력을 가진 노동력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캐나다는 가장 이민을 가고 싶은 나라 1위 자리를 매번 차지하고 있으며, 여러 선진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생 기업을 자국으로 유치하고자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2013년 시행되어 캐나다 진출을 원하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소규모 자본을 투자하여 비즈니스 오너로서 취업 비자를 통해 영주권으로 이어갈 수 있는 오너/운영자 LMIA 또는 한국과 국제 조약에 의하여 해외 법인의 캐나다 지사인 경우 LMIA 면제받고 유능한 인력을 주재원으로 빠르고 쉽게 파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Ø 캐나다 학생 비자(유학 후 이민)
캐나다는 많은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권장하고 있는데, 팬데믹 초기에 유학생의 혼란이 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본국에서 1~ 2년의 수업을 마치고 상황에 따라 입국 후 캐나다에서 학업을 마칠 수 있고, 이 경우도 캐나다에서 졸업한 학생과 동일하게 PGWP를 주는 등 온라인 수업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융통성 있는 제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2020년 유학생의 캐나다 유입은 매우 감소하였으나, 등록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비율은 사실 높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1~ 2년 간 본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다가 팬데믹이 조금 더 진정되면 한꺼번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Ø 캐나다 경제 전망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늘면서, 오피스 공실률이 증가하고, 새 이민자, 임시 체류자가 대폭 감소하여 부동산 시장, 특히 대도시 콘도 임대 시장에 큰 타격을 가져왔지만, 이와 반대로 주택 대출 금리 인하, 재택 근무 일상화 등으로 소도시 단독 주택과 레저용 부동산은 활황을 맞이했습니다. 신규 이민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보통 해당 지역 부동산, 주택뿐 아니라 비지니스의 가격도 오르는 것을 항상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향후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부동산 시장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적어도 앞으로 몇 년간은 수요 증가로 새 이민자가 선호하는 대도시 주택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Ø 캐나다 비지니스 전망
사업체의 성격에 따라 인구 증가의 혜택을 볼 수도 있고, 신규 사업체 증가가 경쟁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가 단 시간 내에 한국처럼 같은 업종의 비지니스가 우후죽순으로 생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니 순기능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사업체의 매매가 유리할 전망입니다.
캐나다 역사는 이민으로 시작되었고 지금도 캐나다 경제의 많은 부분이 이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1년을 넘게 끌어온 팬데믹에 모두가 지쳐가고 있습니다. 2020년 3월까지만 해도 팬데믹이 이렇게 길어지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에게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게 하고, 미래를 대비할 기회를 만들어 준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누구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변모하는 세상 속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만드는 적극성과 용기가 다른 어느 때보다 더욱 필요한 시기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 표 허 인 령
· 캐나다 공인 이민 컨설턴트
· 알버타 주정부 지정 공증 법무사
· 해외 리크루팅 라이선스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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