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캘거리 트레일에 있는 고깃집에서 회식을 하였습니다.
최근들어 영수증 정리를 하다가 gratuity 로 15% 가 자동으로 붙은걸 알게 되었지요.
그당시엔 그걸 모르고 또 Tip 을 계산했구요.
그래서 총 식사비용 + GST =$363.25 인데 Tip 으로만 $114.16 을 지불했더군요.
보통 식당에서 계산할 때 세세한 내역을 알려주지는 않고 총 금액만 알려주면 거기에 Tip 을 몇 퍼센트 할 것인지
입력하잖아요.
그러니 자동으로 Tip 이 계산되는 시스템이면 손님에게 미리 공지를 하던지 아니면 계산시에라도 Tip 이 포함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몇 달이 지나 알게 된 사실에 속았단 사실에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몇년 전에 일식집에서 회식했을때 그때는 그런게 있다고 직원이 이야기를 미리 해서 따로 Tip 을 계산 안했거든요.
그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던 일이 이번 한국식당의 행태와 비교해서 생각해보니 그 일식 식당은 정직했구나 싶었습니다.
동시에 이 한국식당은 정직하지 못하단 인상을 주었구요.
저처럼 이미 Tip 이 계산 된 줄 모르고 Tip 을 중복으로 지불한 사람은 기분 나쁠테고
당연히 한국인에 대해 정직하지 못하다는 이미지를 가질테지요.
아무리 캐나다에서 자리잡고 살고 시민권이 있다해도 우리 개개인 모두가 한국의 얼굴일텐데
간판에 Koeran BBQ란 이름 달고서 한국사람은 정직하지 못하단 이미지를 주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솔직히 다른 소셜미디어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외국 사람이 이런글 읽어봐야 '내 얼굴에 침 뱉기' 라서 이곳에 올리네요.
아무리 돈이 좋아도 좀 정직하게 살면 안되겠습니까?
이런짓은 손님들이 불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