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웃고 싶은데..

by 먼리온 posted Sep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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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박정희, 이명박을 내 인생의 모토로 삼았었고 대학교 동기들과 선배들의 데모를 비웃으며 내 이익(장학금)만을 위해 산 적이 있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거치며 언론과 인터넸으로 모든 자료를 볼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내가 그때까지 읽어왔던 책들과 자료들이 90% 허구와 우경화로 채워진 사실을 깨닳게 되었고 그로 인한 분노로 난 철저한 정치색으로 17대 대선때 이명박을 막기위해 캐나다 시민권자는 신경쓰지 말라는 조언과 악플에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네이버를 공격하고, 다음 아고라 등, 심지어 여기 letsgoedmonton 에서 까지 많은 글과 댓글을 남기며 피력을 했었다. 아마 이명박 5년 내내 난 그놈 한놈만 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다. 비록 지푸라기 한올로 칼에 대항하는 것이였지만 뭉치면 부러터릴수 있다고 믿었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시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걸 보면서 나의 충격은 가히 절망적이였고 미안함과 더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모든 활동(?)을 접고 내 삶에 집중하기로 했었다. 그후 박근혜가 탄핵 되고 이명박이의 실체가 밝혀질때는 약간의 희열도 있었지만 앞으로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걱정... 딱 그기 까지만 이였다


캐나다 보수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고 캐나다인으로서의 평범한 삶 속에 재미를 느낄때쯤, 한국에서 들려오는 조국 사태.  광기수준의 검찰, 언론, 자한당 패거리들에 의해 잔인하게 스려져 가는 한 사람과 그의 가족들을 보며 논두렁 시계가 생각나는 것은 오직 나뿐일까? 1 대 100 그리고 무제한 이라는 전 세계 유일의 기자 간담회의 기자들의 진짜 모습, 청문회에서 헛발질하는 야당의 코메디, tbs 의 증언들을 통해 120,000개의 의혹들이 모두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쿠테다 수준의 검찰의 항명.....


난 적어도 이런 상황 속애서 한국인들은 저 적폐들을 향해 다시 한번 분노의 촛불을 들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과반수 이상의 반대와 대학 집회등을 보며 난 또 한번의 충격과 함께 이제서야 깨닳게 된것은 마치 범인이 바뀌는 반전영화의 마지막 처럼 그 적폐들은 권력을 가진자들이 아니라 그들의  한국 국민들이다는 것이다.  이세상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누구보다 똑똑하다는 착각에  빠져 있으며 애국이라는 미명하에 똥과 된장도 구분하지 않을려 하고, 면책 특권 뒤에 숨어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 일본 극우세력들의 지원을 받아가며 국가 보다 자신들의 권력과 돈을 위해 검찰, 언론, 기독교, 지식인들을 사들이는 저들에게  빨갱이라는 간식 하나 얻어먹고 꼬리 흔들고 있는 그들. 그들이 없는 이곳에 살고 있어서 행복하다고 해야하나..


9월 16일 다시 일어섰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내가 어리석고 틀렸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강해지는 지금이다. 내가 다시 돌아가야 할 그 나라  그 국민들이  무뇌충이 아니며 개 돼지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금수저라고, 장학금 받았다고 비난하는 그 마스크 낀 장학금 받는 금수저 대학생들(서울대 학생 90% 장학금 수령, 대부분 엄청난 사제교육 받은 명문고 출신)  정말 구역질난다.

에휴... 이언주, 박인숙도 삭발했는데 나경원은 언제 삭발하나? 한가위 여서 좀 웃고 싶은데.. 단식도 같이 좀 해 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