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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을 믿는 것을 포기하였다.

 

그래서 나는 죽으면 한 때 내가 믿었던 신께서, 당신을 믿지 않는 자들을 보낸다는 지옥에 떨어질 각오를 하였다.

 

그 생각을 하면 가끔 허탈함이 밀려오지만 나는 절대 지옥에 혼자 가지 않을 것이다.

 

내가 신을 믿는 것을 포기하게 한 사람들도 함께 끌고 갈 것이다.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일들을 겪고, 병든 내 몸과 정신을 되돌아보며 나는 애초에 내가 오래 살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다.

 

박복한 이 삶을 오래 사는 것도, 내게는 하나의 저주와 같은 것이니까. 

 

신을 믿었다. 하지만 신을 믿었기에 그 신을 믿는 신도들 또한 믿었다.

 

그리고 신을 믿는 모두가 선한 자들은 아니었다.

 

그들은 남의 불행을 동정하는 척 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남의 불행을 즐겼다.

 

남의 괴로움을 위로하는 척 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남의 괴로움을 원했다.

 

남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척 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깊게 그 상처를 후볐다.

 

남이 괴로워야 자기가 행복하니까. 남이 불행해야 내가 행복하다 느끼니까.

 

나는 그들을 믿었다. 그건 누구의 탓도 아닌, 오로지 나의 잘못이었다. 나는 너무 어렸고, 세상을 몰랐다.

 

늘 신 앞에서 자신은 죄인이라 하던 그 말은, 자신을 신 앞에서 낮춰 부르던 말이 아니었다. 그들은 정말 죄인이었다.

 

 

 

 

자칭 신의 자식들이라 자신들을 칭하는 자들은 이렇게 생각 하겠지.

 

죽어서 자신들이 그토록 섬기는 신의 낙원에 갈 수 있다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이만하면 착하게 살아왔다고. 이만하면 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왔을 거라고.

 

이만하면 잘 살아왔다고.

 

미안한 말이지만 천당은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당신들은 내 믿음을 박살냈고, 내가 신을 믿는 것을 포기하게 만든 원인이니까.

 

어쩌면 내 믿음이 그 정도 밖에 안 돼서 그런 걸 수도 있지.

 

하지만 신의 말을 전하고 신의 사랑을 전파해야 하는 사람들이.

 

집사가. 권사가. 장로가.

 

되려 믿음을 져버리게 하다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이란 말인가.

 

 

 

그렇게 자기위로를 하고 살면 행복할까? 그렇게 원하는 천당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을까?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대체 누구에게 참회를 하고 누구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일까.

 

내가 용서하지 못한 그 죄를, 신이 대신 용서한다면. 나는 왜 신을 믿어야 하는 것인가. 

 

그러니 나는 신을 믿지 않기로 했다. 내가 신을 믿지 않는다면, 그 신이 당신들의 죄를 용서했다 해도 결코 당신들은 용서받은 것이 되지 않을테니까.

 

당신들은 여전히 죄인일테니까. 죄인이 천국을 간다? 정말 너무 모순적이지 않은가?

 

 

당신들은 절대로 천국에 가지 못 할 거야. 당신들이 천국에 간다 해도 내가 지옥에서 당신들 발목을 잡고 함께 지옥불속에 들어갈거니까.

 

 

 

 

오래 사세요.

 

살이 찢어지고, 창자가 뒤틀리고 죽을 만큼 괴로워도 죽지말고 오래 사세요.

 

남의 불행을 즐거워했던 놈들, 살점 갈기갈기 흩어져야하고,

 

남의 마음에 대못 박은 놈들, 늙고 병든 몸으로 혼자 남아서 오래오래 살아야 하니까요.

 

저승 문턱에서 죽지도 못 하고 질긴 목숨 아주 오래오래 연명하시길 바라요.

 

나는 진심으로 당신들의 남은 삶이 불행하길 바랍니다.

 

당신들의 자녀들도, 그 자녀들의 자녀들도 모두 불행하길 바랍니다.

 

고통속에서 울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걸 조롱하는 자들을 향한 분노와 노여움이 어떤 것인지. 당신들도 뼈저리게 느끼길 바랍니다.

 

나를 포함하여 다른 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사람들이 불행하고,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길 바랍니다.

 

불행하세요. 절대 행복하지 마세요. 이렇게까지 당신들을 저주하게 만든 나를 봐서라도,

 

절대 행복하지 마세요. 언제나 당신들을 증오하고, 저주합니다.

 

 

 

 

 

 

 

-

 

 

 

 

 

 

 

 

 

 

 

 

 

모든 신도들이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옳으시고 제대로 된 교리를 배우신 분들은 제가 아주 존경합니다. 

 

하지만 그릇된 믿음으로 남을 학대하고 조롱하고 다치게 한 사람들은 지옥에 떨어져 마땅합니다. 

 

저는 신을 믿는 사람들을 모욕하려 이런 글을 올린 것이 아닙니다.

 

제가 원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 자신들이 가장 잘 알 겁니다. 아니, 어쩌면 머리가 나빠서 모를지도 모르지요.

 

자신이 하는 짓이 죄라는 것을 모를테니까요. 그러나 상관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제 응어리를 풀어내고 싶었으니까요.

 

남의 불행을 진심으로 도와주고, 위로해주는 분들은 언제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아픔을 치료해주는 사람들은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실하게 신을 믿는 분들은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미 마음이 분노와 원망으로 얼룩져, 더는 행복하지 못 하겠지만 다른 분들은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아프지마세요.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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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국과건더기s 2021.01.25 03:07
    느낌 묘하네요.
    누구는 이글을 보며 내가 저런 말을 듣는 다면 누구의 부모로써 누구의 자식으로써 또는 누구의 형제로써 면목이 없고 벌받을까 무서워 온 몸이 떨릴것같은데 ... 그 인간들은 이런 글 봐도 아무런 생각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인간들의 부모나 자식이나 형제들도 똑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부모들은 내자식이 잘못해도 잘했고 언제나 그럴일을 할거라 생각 못하고 그의 자식들과 형제들은 모든일을 알면서 부모라 형제라 욕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그의 친구들은 누가 누가 더 잘했는지? 웃으며 떠들겠군요.

    그인간들 부모 자식 형제 친구들 앞에 면상에 손가락질 하며 침 뱉는 날이 오길 기다립니다.

    그리고 자만하지마라 너 아니면 니 자식 .니자식도 아니면 니 손자손녀 아니면 그. 밑에라도 또같이 이자 쳐서 돌려받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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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국 2021.01.25 03:59
    복리이자로 돌려받는다고 합니다.
  • ?
    떡국1 2021.01.25 04:17
    주여~ 하리와, 떡국건더지기들 무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소,,아멘!

    하리는 앞으로 중앙장로 교회 안간다는건가? 그렇게 목사님 장로님을 욕하더니... ㅠㅠ
    그분들이 무슨죄가 있다고..ㅠㅠ.
  • ?
    하리 2021.01.25 04:47
    중앙장로 교회라니... 저는 안타깝지만 중앙장로 교회에 나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떡국님이 말씀하시는 목사님과 장로님 또한 누군지 모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떡국님, 저를 아시나요? 제가 누구를 욕하는지, 어떻게 그렇게 확신에 차서 장담하시는지요?

    저는 저와 제 부모, 그리고 그 주변인들을 파탄으로 끌고 간 사람들을 향해 쓴 말이었는데, 어떤 교회인지 언급도 안 한 와중에 대놓고 교회 이름을 언급하시다니... 그쪽도 어지간히 찔리고 원한 살 일을 많이 하셨나봅니다.

    저는 예수님의 자비따위 필요 없습니다. 자비를 빌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남을 헐뜯고 비난하고 학대한 신의 자식이라 칭하는 얼간이 귀머거리들이 바라고 빌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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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jinlee 2021.01.25 05:16
    하리님 글들은 앞뒤가 안맞네요.,.ㅋㅋ

    남 모함과 허위도 머리가 좀 되어하나 봅니다.

    에드먼튼에 똑똑하고 잘란 사람들이 이런곳에 글과, 댓글을 올릴리가 없지요.

    다 성공한 사람들, 바쁜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 집중하랴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저는 성공 못해서 댓글을 올리지만요. ㅎㅎ
  • ?
    하리 2021.01.25 05:22
    정말... 다시 드리는 말씀이지만 누굴 모함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닙니다. 자꾸 제가 누군가를 모함하려고 글을 썼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모함을 하려 했다면 상세하게 글을 썼지 저렇게 돌려서 글을 쓰지 않았을겁니다.

    저는 그저 억눌러왔던 제 분노를 조금이나마 풀어내고자 꾸역꾸역 글을 적은 것이니까요.

    혹시 제 글 어디가 앞뒤가 맞지 않았을까요? 무엇이 불편한 점이 있던가요?

    성인이 되었으니 한번 쯤 내가 하고싶었던 말을 내뱉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 누구에게도 닿지 않겠지만, 그래도 하고싶었습니다. 그러니 마음 상하셨다면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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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리 2021.01.25 05:12
    재미있네요. 사람 습성 어디 안간다고, 이 글과 이 글에 공감하는 댓글에 달린 비추천만 봐도 얼마나 무지한 인간들이 있는지 알 수 있겠네요.

    정말로 신을 믿었다면 내가 이렇게 찢어지는 아픔을 호소하는 글을 공감했겠지.
    내 이 분노를 감히 함부로 단정짓고 특정 교회, 집단을 저격하는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겠지.
    멍청하게, 뼈아픈 상처를 호소하는 글에서까지 나를 특정인으로 생각하고 단정짓는 꼴이란 정말 가증스러워서 말이 안나오네요.
    얼마나 많은 원한을 샀으면, 이 글이 누가 썼는지 멋대로 단정지어버리는 걸까.

    죄 짓고 살지마세요. 그리고 불행하세요. 행복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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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삼춘 2021.01.25 08:47
    어제 처음 보았을땐 무슨글인가 자세히 못밨는데 오늘 처음부터 자세히 읽어보니 정말 많이 힘들고 지치고 괴로운 날들을 보내셨을테고 지금도 아직 끝나지 않으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건강 챙기시고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당하고 당한 사람은 시간도 너무 더디게 흘러 상처가 잘 아물지 않드라구요....몸도 맘음도 많이 상해하신것 같은데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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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리 2021.01.25 08:58
    안녕하세요. 따뜻한 댓글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캐나다삼춘 님께서 작성해주신 댓글을 보고, 위로 받는 것 같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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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이 2021.01.26 02:31
    하리님!!!힘네세요❤이것 또한 지나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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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terbingo 2021.01.27 07:22
    어디 교회에서 도데체 무슨일이 있었기에 이리 마음 아파 하십니까?
    특정인을 두고 말을 못하더라도 무슨 힘든일이 있었는지는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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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npapa 2021.01.28 05:51
    하리님. 이 글을 3번 읽고 난 후에 댓글을 올립니다.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 참담한 심정을 만분의 일도 느낄수 없는 저 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저로서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죽을것 만 같고, 또 죽고 싶을 만큼 마음이 상하신 하리님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이렇게 올리신 글에 공감하고 그 마음이 어떨까 헤아려 드릴 수 밖에 없음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저는 하리님이 누구신지 모릅니다. 하지만 님을 위하여 생각날 때 마다 기도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신 분 중에 님을 위하여 기도 하시는 분이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부디 용기를 잃지 마시고 건강 해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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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 2021.01.31 10:41
    혹시 한국에서 오신지 얼마 안되셨나요? 아무래도 한인들이 친목을 가질만한 곳이 교회가 대부분이다보니 교회 다니는 교인이라고 해서 다 신앙심이 깊고 올바를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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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y 2021.02.01 17:50
    가득이나 코로나와 추위로 힘든 시기에, 뭔일인지는 모르겟지만, 한인교회까지 찾아간 이에게 뭔 일이 있었기에 이리도 한서린 글이 올라왔을까요. 얼마안되는 에드먼톤 한인들 간에 서로돕고 진심어리고 따뜻한 정이 오가기를 바래 봅니다. 하리님의 마음이 너무 많이 상하지 안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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